제주 동쪽 땅끝을 향해 걷는다. 해녀박물관을 출발하면 야트막한 동산에 오른다.
옛 봉화대가 있었다는 연대동산이다.낮지만 전망이 좋다. 맑은 날엔 바다 멀리 여서도도 볼 수 있다.
한반도의 최남단인 완도에서도 가장 아래에 있어 완도보다는 오히려 제주가 가깝다는 섬이다.
뱅기를 오가며 하늘에서 보면 여서도가 제주가 훨 가깝다는 느낌이 든다.
이어 낯물동네로 불렸던 면수동을 지난다.바다를 향해 낯물마을의 발길을 걸어가면 옛 방어유적인
별방진에 이른다.최근 진을 둘러 쌓았던 성곽을 복원해 놓았다.남아 있는 옛 성곽은 둥글둥글
자연미가 있는데 비해 새 성곽은 빈틈없이 반듯해서 어쩐지 아쉽지만 성곽위에 올라 별방진 마을을 한눈에
내려다보며 아쉬움을 달랠 수 있다.
이제 해안도로로 나선다.영등할망에게 제를 올렸던 각시당을 지나 토끼섬이 있는 해안 절경을
따라 지루할 틈 없이 걷는다.여름이면 하얀 문주란꽃이 섬을 뒤덮어 흰토끼 처럼 보인다는 토끼섬'
썰물때면 섬으로 이어지는 검은 돌다리들이 드러나 성큼 성큼 걸어들어갈 수도 있다.
토끼섬을 지나면 하도해수욕장이다.작지만 눈부시게 흰 백사장이 발길을 잡는다.
하도해수욕장은 알려지지 않아 제주인들만 많이 찾는다고 한다.
해수욕장 건너엔 드넓은 철새도래지가 있다.왼쪽으로는 해수욕장 오른쪽으로는 철새도래지를
가까이 두고 눈 앞에 오름을 향해 걷는다.
지미봉이다. 제주목사가 부임해 제주도 순시를 마치는
마지막 고을이였다는 종달' 그 제주의 땅끝이 바로 이 곳이다.'
조금 가파른 오르막 길을 따라 지미봉을 오른다.가파른 대신 그리 길지는 않아 곧 정상에
닿을 수있다.체력이 허락하면 반드시 지미봉에 오르자.시흥을 떠나 제주도를 한 바퀴 걸어온
긴긴 여정이 지미봉에 이르러 비로소 완성 된다.360도 어디 한 곳 가릴 데 없이 펼쳐지는 제주!
지미봉에서 바라본 말미오름.우도와 성산일출봉.용눈이오름.다랑쉬오름 군락이
눈부시게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광이 온몸으로 밀려든다.
지미봉을 내려와 종달리 해안으로 들어선다.왼쪽으로 우도의 풍경이 앞은 성산일출봉이
나를 반긴다.작고 아름다운 종달리 백사장에서 여행을 마무리한다.
제주올레 21코스 경로 [총 10.7km, 3~4시간]
해녀박물관 → 연기동산 0.5km → 면수동마을회관 0.9km → 논물밭길 1.3km → 별방진 2.6km →
해안도로[석다원] 3.9km →각시당 4.2km → 토끼섬 5km → 하도해수욕장 철새도래지 6.3km →
지미봉 밭길 6.7km → 지미봉 오르는 길 [우회분기점]7.8km → 지미봉 정상 8.4km →
지미봉 내려온 길 8.9km → 종달해변쉼터 9.9km → 땅끝바당 10.7km *지미봉 우회 둘레길 1.3km.
2012년11월24일 제주올레 완성" 21코스 개장식 풍경'
회원님들과 한컷~~
연대동산길
낯물밭길
왼쪽으로 용눈이오름과 오른쪽 다랑쉬오름
별방진항'
별방진
조선 중종 때 제주목사 장림(張琳)이 김녕읍에 있던 진을 이곳으로 옮겨 별방이라 이름하였다.
성의 총길이는 1,008m, 높이는 35m 정도이다. 성에는 관사와 창고가 있었고, 동·서·남의 세 곳에 문이 있다.
성을 쌓을 때 흉년이 심하여 부역하던 장정들은 인분(人糞)까지 먹어가며 쌓았다는 이야기가 인근에 전해온다.
구좌읍 하도리는 옛 지명이 별방이며 서문리는 별방의 서문 안에 있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고려 때부터 동부와 서부 해안에 석성을 쌓아 군인들을 주둔시켜 외적의
침입에 대비했는데 화북진, 조천진, 별방진, 애월진, 명월진, 차귀진, 모슬진, 서귀진,
수산진등 9진이 있었다. 제주도 기년물 24호로 지정되었다.
영등할망에게 제를 올렸던 각시당'
여름이면 하얀 문주란꽃이 섬을 뒤덮어 흰토끼 처럼 보인다는 토끼섬'
흰 백사장 하도해수욕장이다.앞 섬은 우도다.
철새도래지'
지미봉으로 가는길'
지미봉에서 우도풍경'
지미봉에서 성산일출봉'
종달리 해안에서 바라본 지미봉"
제주올레 21코스 종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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