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의 어제와 오늘을 한눈에..
조선족민속실이 설치되는 연변박물관은 중국정부가 선정한 100개 중점박물관 중의 하나로 연변조선족자치주의 문화와 역사를
전시하는 핵심 박물관의 지위를 갖고 있다. 조선족의 삶을 보여주는 총 500여점의 전시물은 대부분 연변박물관 소장이며, 일부는 용정박물관과 우리관에서 제공하였다.전시는 새로운 삶을 찾아서'삶을 일구다'삶을 즐기다'삶을 담다'삶을 살다'지속가능한 삶'
이라는 6개 주제로 구성하였다.새로운 삶을 찾아서 에서는 역경을 딛고 새로운 땅에서 보금자리를 마련하기까지 이주와 개척의
역사를 담았다.그리고 이후 삶을 일구다'삶을 즐기다'삶을 담다'삶을 살다' 네 개의부에서는 조선족의 삶을 다양한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조선족은 중국 동북지방으로 이주하여 이 지역에서 처음으로 수전농사에 성공했으며, 벼의 북방한계선을 새롭게 그었다.
삶을 일구다'에서는 황무지를 옥토로, 개활지를 사람의 이야기가 살아있는 마을로 만들어낸 조선족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직접 사용했던 다양한 농기구와 수렵도구를 절기와 계절로 나누어 살펴 볼 수 있으며, 특히 척박한 황무지를 개척해야
하는 열악한 상황에서도 소를 가족처럼 대하고 아껴온 조선족만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소철' 신기기(소에게 편자 박기)
전시된다.
1930년대 중국동북지역에서 번영을 구가했던 용정시장을 배경으로 당시 거래되었던 다양한 물품 등을 통해 활력 넘쳤던
조선족 사회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조선족은 새로운 터전에서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며 삶을 일구어나갔지만, 결코 생활을
여유를 잃지 않았으며, 그들의 문화를 만들어 나갔다.삶의 즐기다'에서는 넉넉지 못한 형편 속에서도 생활의 여유를 잃지 않고
문화를 즐겼던 조선족의 모습을 살펴보았다.서화와 공예, 그리고 다양한 악기, 놀이도구 등은 통해 자신들의 정체성과
멋을 잃지 않고 살아왔던 조선족의 “즐김의 미학'을 읽을 수 있다.
조선족은 새로운 터전에서 적응해 나가는 방법을 발견했다. 그리고 그런 모습은 그들의 삶 곳곳에서 묻어나고 있다.
삶을 담다'에서는 조선족의 주거, 옷과 장신구, 식기 등 다양한 생활용구를 통해 그들의 삶을 살펴보았다
제2민속실 중앙의 팔간기와집 구석구석에 전시된 생활용구에는 조선족의 삶의 체취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삶을 살다에'서는 세상에 태어나 첫돌을 맞이하고, 혼인을 하고, 회갑을 치루고 세상을 떠나 후손들로부터 제사를 받기까지,
우리와 같은 풍속을 간직하고 있는 조선족의 다양한 의례들을 살펴보았다.가족에 대한 애정, 조상에 대한 기억, 그리고 후손들에 대한 자애와 높은 교육열을 통해 우리는 또 다른 우리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오늘도 조선족은 역동적으로 삶을 일구어내며
새로운 문화를 창조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삶'에서는 급변하는 사회적 환경에 적응하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는 조선족 사회를
통해 건설적인 미래를 영상을 통해 생각해 보고자 하였다.
연길시에 있는 연변박물관은 민족의 자긍심을 높이고 있는 데 일조를 하고 있다.
습근평(시진핑) 총서기는 12기 전국인민대표대회 3차회의 길림대표단의 심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연변조선족자치주 주장 리경호대표가 총서기에게 연변방문 요청을 하자 자신도 연변에 한번 가보고 싶다면서
다음번 길림행에 꼭 연변에 갈것이라고 약속해 첫번째 코스를 연변조선족자치주로 정했다.
2015년 7월15일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습근평(시진핑) 총서기는 바로 차를 타고 연변박물관으로 향했다.
연변주 전체 상황의소개를 청취하고 연변주 성과전시회와 조선족 민속전시회를 참관했다.
시진핑 방문이 중국 내 조선족의 위상을 높이는 데 좋은 기회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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